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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 이동건 = 이융 = 연산군 = 역대 연산군 리스트 )

오~늘 2017. 7. 14. 14:36



2017년 드라마

7일의 왕비

이동건 × 연우진 × 박민영





드라마 7일의 왕비는 중종의 조강지처 단경왕후 신씨를 사이에 두고 연산군과 진성대군이 주축이 된다. 연산군과 매부지간인 신수군의 여식으로 신씨는 열 세살의 나이로 진성대군과 혼인을 치렀다.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중종이 왕위에 올랐지만 연산군의 측근이었던 그의 아비 신수근이 중종세력에 의해 죽음을 당했기 때문에 신씨는 함께 입궐하지 못했다. 






※ 사진 출처 - 몬스터 유니온




중종은 왕비의 책봉을 서둘렀으나 반정세력들은 언젠가 신씨가 아비의 원수를 갚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신씨의 왕비 책봉을 극렬히 반대했다. 신씨는 남편인 중종을 위해서라면 어느 곳에 있어도 상관없다며 중종을 오히려 위로했다고 한다. 결국 중종 즉위 8일만에 폐서인이 되었으며, 두 사람 사이에 후사도 없어 중종반정으로 단경왕후 신씨에겐 남편, 친정 모두를 잃게 되었다. (신씨의 고모가 연산군의 비, 아버지가 연산군의 매부 (좌의정) = 폐위)


궁을 떠난 이후에는 인왕산에 자주 올라 경복궁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낮에는 그 그리움을 전하려고 궐에서 입던 다홍치마를 바위에 넓게 깔고 하염없이 눈물을 지었다는 이야기로 인왕산의 치마바위는 그리움과 애절의 상징이 되었다. 


중종은 11대 왕, 신씨는 폐위되었다가 영조 때 복위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산군 이융을 이동건, 진성대군 이역을 (후에 중종)을 연우진, 신씨 신채경을 박민영, 좌의정 신수근을 장현성, 장녹수 역에는 손은서, 자순대비 역에는 도지원 등이 열연하고 있다. 드라마는 총 20부작으로 7월 13일에 14회가 방송되었다. 마지막 이야기가지 6회가 남은 ' 7일의 왕비 '는 연일 애절한 사랑을 펼치는 연우진과 박민영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중이다. 


이동건 - 1980년생으로 세례명이 엠마누엘. 천주교란다. (이동건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본인은 이동건이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에 가장 놀랐다.) 1988년에 가수로 데뷔했다고 하나 노래는 기억조차 나지 않으며 이동건이라는 연예인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또라이' 이미지를 깊게 안겨줬던 2000년에 방송되어 큰 인기를 누렸던 성인시트콤 '세 친구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이었다. 아마도 이때부터 이동건의 연기인생 시발점인 듯. 그 다음에 떠오르는 것은 드라마 낭랑 18세. 한지혜와 더블 주연으로 연기한 것을 계기로 사귀게 되고 이후 영화 B형 남자친구에 출연하기까지 했으나 결국 결별, 현재는 배우 조윤희와 결혼했다. (아기의 태명이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태명과 동일한 호빵이란다.) 몰랐는데 남동생이 호주에서 칼침 맞아 사망.





이동건 하면 '세친구' '낭랑18세'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작품은 역시나 '파리의 연인'.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 셋이서 이끈 이 드라마의 인기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된다. 아직도 박신양이 연기했던 배역 이름이 기억될 정도다. 한기주. 이동건이 맡았던 배역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김정은 역할은.. 강태영? 이었던 걸로. '이 안에 너 있다.'가 이동건의 대사였다. 그리고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원체 TV를 잘 보지 않는 덕분에 이동건의 이후 드라마에 대해서 알 수 없었는데 꽤 여러 편의 드라마를 촬영한 것 같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우연히 발견한 7일의 왕비. 슬쩍 보니까 폭군을 연기하길래 딱 보니까 연산군 포스라 역대 연산군을 누가 연기했었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봄.



- 역대 연산군 연기 배우 - 


1994년의 연산군 - 이민우 (드라마 한명회 - 이덕화만 생각남)

1995년의 연산군 - 유동근 ( 드라마 장녹수 - 장녹수를 박지영이 열연)

1998년의 연산군 - 안재모 (드라마 왕과 비 - 어렴풋)

2005년의 연산군 - 정진영 (영화 왕의 남자 - 공길 이준기만 생각남)

2007년의 연산군 - 정태우 (드라마 왕과 나 - 안 봐서 모름)

2011년의 연산군 - 진태현 (드라마 인수대비 - 채시라 언니만 기억남)

2015년 연산군 - 김강우 (영화 '간신' - 에로에 초점이;; - 안 봐서 모름)

2017년의 연산군 - 김지석 (드라마 '역적'- 안 봐서 모름)

2017년의 연산군 - 이동건 (드라마 '7일의 왕비')



왕므파탈 이라는 단어가 있길래, 응? 하고 봤더니 이동건이 치명적 매력을 뽐냈단다. 이동건표 연산군, 왕므파탈이란다. 그동안 연산군 캐릭터는 많은 배우들이 연기해왔고 작품마다 같은 인물이지만 각기 다른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폭군이나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기에 드라마 속에 존재하는 인물로는 매우 훌륭한 재료인 셈이다.  


이태껏 연산군을 보던 중에 가장 멜로끼를 품은, 그것도 슬프로 아련하다 못해 미칠 '광'을 품은 그런 멜로끼를 풍겨내고 있는 것 같다. 왕? 연산군? 이동건? 이동건이라는 배우와 연결이 안 됐다. 그동안 사극 근처에도 안 갔던 배우가 단번에 연산군을 연기한다니 매칭이 안 될수밖에. 팩트를 두고 그려나가는 논픽션 러브스토리로 융과 역으로 여성팬들이 갈려 서로 앓이중이란다. 캐릭터적으로 융에 한표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