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테네의 타이몬
2017.07.13.
04:55
후지와라 타츠야, 연극 [ 아테네의 타이몬 ] 출연
후지와라 타츠야가 연극 아테네의 타이몬에 출연한다. (7월 12일 발표) 故 니나가와 유키오 예술 감독의 '아야의 나라 셰익스피어 시리즈' 제33탄 (총 37개의 작품이 있다)을 요시다 코타로가 연출, 주연을 맡는다. 15살로 니나가와에게 재능이 발견되어 연예계에 입문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천국의 은사가 못다 이룬 뜻을 이룬다.
니나가와 유키오는 1935년생으로 2016년 5월 12일에 세상을 떴다. 이름만 들으면 잘 익숙지 않을지라도 니나가와 유키오가 감독을 맡았던 영화 중에 아라시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작인 푸른 불꽃 (2003년작)이 있다. 니나가와는 푸른 불꽃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았었다.
또 다른 영화로는 스테이크 앤 이어링 (요시타카 유리코, 코라 켄고 주연작, 2008년작)에서도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이 영화에 후지와라 타츠야가 조연으로 출연하기 했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1982년생, 사이타마 출신 (35세)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배우 중의 한 명이다. 1997년 연극 '신토쿠마루'로 데뷔했다. 이때 후지와라의 나이는 15살이었다. 이케부쿠로에서 지금의 소속사인 호리프로의 직원에게 연극 신도쿠마루의 주인공 오디션 전단지를 받은 것이 연예계 데뷔의 계기라고 알려져 있다.
(1차 서류에서 탈락, 직원이 여러 번 합격 서류에 넣은 결과, 최종 심사에서 니나가와의 연기 테스트에서 합격) 어린 나이로 연극 연습을 하며 엄격한 연출 아래 몇 번이고 울음을 터트린 적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니나가와 유키오의 작품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가 되었다.
후지와라 타츠야의 열혈 팬이 아닌 그저 '배우'로만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후지와라 타츠야와 '연극'을 연결하기 어렵겠지만, 후지와라 타츠야는 이렇듯 시작이 연극배우였다. 1999년에 연극 무대 신인상을 수상했었으며, 2004년에는 연극 부문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지와라의 재능을 발견한 것은 누가 뭐래도 니나가와 유키오씨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유부남 - 2013년에 약혼, 3살 많은 여성과 10년 이상 교제)
한국에는 배틀 로열 주인공으로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로 다양한 드라마 및 영화로 한국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22년째의 고백, 내가 살인범입니다.'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니나가와는 '오구리 슌'의 재능을 일찍 발견해 그를 2003년의 연극 햄릿 (후지와라 타츠야가 주인공이었다)에도 출연시켰었다.
오구리 슌은 후에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된 나니가와 유키오가 지금의 자신을 보면 어떤 냉담한 소리를 할지, 혹은 조금은 나아졌다고 할지 그게 알고 싶다. 이런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니나가와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지와라, 오구리 말고도 현재는 사생활 문제로 소속사에서 강제 해고를 당한 야마모토 유스케도 파릇파릇한 시절, 나니가와의 연극에 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연극으로 올리기도 했는데, 나니가와 연출의 해변의 카프카는 한국에서 초청되어 공연 (2015년) 되기도 했다.
나니가와의 팔순을 기념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월드 투어 중의 하나였던 해변의 카프카 공연에서는 후루하타 니노가 주인공을 맡고, 미야자와 리에, 후지키 나오히토 등이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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