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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 남주혁 오!

오~늘 2017. 7. 19. 02:37


푹빠진다

하백의 신부

남주혁

신세경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다가 시선이 강탈된 배우가 있었다




얼굴도 생소하고, 이름은 더더욱 모르는 남배우. 어려 보였고, 티 없이 맑은 피부결과 함께 쌍커풀이 없는 눈매가 한번 눈에 들어와 박히더니 나갈 생각을 안 한다.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드라마가 1화인지 몇화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일단 눈이 호강하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여배우는 아는 이였다. 신세경


그러하다. 드라마의 제목은 바로 하백의 신부뭐냐, 대충 몇 장면 본 걸로 조합하면, 내 눈에 쏙 들어온 남배우는 자칭 신이었다. 물의 신. 그런데 자칭이 아니라 진짜 신인 것 같았다. 뭐든 슬쩍 보기만 해도 완벽한 카피를 아니, 카피를 넘어 더 훌륭한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있는 것을 보니. 일단 지금 파악한 능력은 그거 하나다. 신세경이 인간 종인 것 같았다


주종의 소재란 무릇 이래야 재미. 게다가 신과 인간이라는 영역을 나누고 판타지에 말랑말랑 러브 요소를 콩나물국에 후추 뿌리듯이 탈탈 털어놓은 느낌. 잠깐이지만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저 남배우는 누구인데 마치 저 배우를 작정하고 팍팍 밀어주기 위해 드라마를 제작한 것만 같지?

 

그래서 냉큼 하백의 신부를 검색창에 검색어로 넣었다. 오호라, 원작이 있었다? 만화 원작이란다. 아하, 그래서 남배우 캐릭터가 그렇게 현실감 없었나. 그리고 또 검색을 통해서 안 사실. 남배우의 성이 남씨였다! 남주혁


, 나는 왜 지금까지 남주혁이라는 배우를 몰랐던가


나이까진 검색 안 해봤다. 어디 무서워서 할 수가 있나. 너무 어릴까봐서. 이 나이에 어린 놈 좋아한다고 하면 눈치보일까봐서. 차라리 나이를 모르고 좋아하면 덜 찔릴 것 같아서.

 

어째서 나는 좋다고 생각만 하면 다 외커풀인가. 강하늘에 이어 남주혁이 내 리스트에 올라왔다. 이번에 박서준이랑 강하늘이랑 영화 찍은 거 볼 생각에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고 있었는데, 남주혁이라는 배우도 내 마음을 살랑살랑 흔든다


뭐야, 한여름에. 봄도 아닌데 왜 마음에 봄바람을 집어넣고 있는 건가


원래 주종의 러브 스토리는 하악하악 대는 장르라서 유치하면 유치한 맛에 보고, 가슴 아린 설정이면 또 그렇게 아린대로 보는 맛이 있다. 그런데 잠깐 봤는데 이 워낙에 말끔하고 순수빛우윳빛 얼굴을 하고 있는데, 뒷짐을 지고 있단 말이지


신이니까 만물을 아랫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리는 설정은 아마 내세에서도 먹히고도 남을 훌륭한 설정인 듯하다. 결론은 남주혁 예쁨. 눈매가 내 취향이야. 저런 눈매면 누구라도 다 좋대지. 허허허


강하늘과 남주혁 이후로는 또 안 나타났으면 좋겠다. 더 나타나면 내가 피폐해져. 덕질도 한 우물만 파는 게 제일 좋은 거니까


지금 검색해보니까 벌써 6화까지 방송했다. 보아하니 신이라고 안 믿던 신세경이 진짜 '신'인걸 안 모양인데. 그럼 이제 신은 전지전능한 힘을 마구 쏘아주나? 근데 원작부터 봐야하나. 어쩐지 원작도 매우 궁금해지는 비주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