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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JAPAN 요시키 버라이어티에서 사랑 받는 이유

오~늘 2018. 1. 7. 10:28

X JAPAN 요시키 버라이어티에서 사랑 받는 이유 


이 연말연시에는 다수의 버라이어티 특별 방송이 방송된다. 그 중에서 유난히 주목을 모았던 것이 엑스재팬의 요시키다. 엑스재팬은 말할 필요 없이 일본을 대표하는 록 밴드. 록에 클래식 요소를 도입한 독창적인 음악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그동안 미국, 영국, 중국,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런 요시키가 주목된 계기는 1월 1일 테레비 아사히 방송 ' 연예인 등급 체크 ' 였다. 일류 연예인들이 그 미각과 음감을 시험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요시키는 각트의 파트너로 출연했다. 





로스 앤젤로스 거주로 세계를 누비며 뛰어 있는 요시키는 당연히 일류 연예인이다. 그런 그가 예능에서 기대한 만큼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시청자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직접 와인의 프로듀싱도 하는 요시키는 100만 엔 와인과 5000엔 와인을 잘 판별하는데 성공했다. '향기만으로 알았습니다.' 라고 여유를 보이면서도 '100달러, 1만엔 이하의 와인이라도 좋은 것은 많다.' 라며 싼 것이 질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5,000엔으로 이만한 맛이 난다는 건 속는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요?' 라며 이 문제를 틀려버린 연예인들을 지원하는 말까지 남긴 것이다. 





인터넷에서 그런 요시키의 상냥함에 감동했다는 극찬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또 녹화 도중 개인실에서 묵묵히 과자를 계속 먹고 있던 모습도 '귀엽다'며 화제가 됐다. 그 과자의 상품명이 특정되자 판매 업체 사이트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요시키 과자 대란)





최근 오락 프로그램에서 요시키가 등장한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12월 4일에는 샤베쿠리에 출연해 꾸밈 없는 자유 분방한 토크를 펼쳤다. 엑스재팬 멤버인 토시가 세뇌 소동을 일으켰던 과거부터 '세뇌별'에서 왔다 등 놀리고 있다고 발언해서 웃음을 안겼다. 


또 12월 31일 홍백에서 엑스재팬의 일원으로서 출연. 목을 다쳐 닥터스톱이 걸려 드럼은 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퍼포먼스 도중에 드럼 세트 쪽으로 발길을 옮겨 힘차게 드럼을 두드렸다. 


요시키의 탤런트로서의 매력은 그 극단적인 양면성에 있다. 과거 총리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도 사랑 받아 천황 즉위 10년을 축하하는 축제에서 자신의 봉축곡을 선보이기도 한 요시키는 확고한 실적이 있는 초일류 아티스트. 그러나 텔레비전에 나오고 있을 때는 절대로 잘난 체 하지 않고 상냥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리허설 중에 카레가 너무 매워서 집에 갔다는 '카레가 매웠던 사건', 샤워 온도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집에 갔다는 '샤워가 뜨거웠던 사건' 등 고집이 강하고 까다로운 점이 있는 요시키가 일으켰던 트러블은 많이 있지만, 그것들의 사연도 어딘가 흐뭇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인품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한 과거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의외의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엑스재팬은 원래 예능과 궁합이 좋은 뮤지선이다. 밴드가 메이져 데뷔를 하기 이전부터 요시키는 자신들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든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80~90년대에 한 시대를 풍미한 오락 프로그램 '천재 타케시의 힘이 나는 테레비!'에서 헤비메탈의 대표격으로 자주 출연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에게 갑자기 난입해 화려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하며 호들갑 떠는 이들은 당시엔 완전한 유행의 아이콘이었다. 


다만 이런 기획에 적극 협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요시키는 음악업계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멋을 아는 인물이다. 자신들의 음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오락적인 기획에도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대로 이어 오는 포목점 장남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타고난 품위가 갖춰진 남자. 그래서 록 밴드의 일원으로 화려한 모습을 하거나 무대 위에서 날뛰거나 하면서도 침착한 톤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조용함과 활기참의 양면성이 yoshiki 라는 인간의 재미의 본질이다. 참고로 그가 밴드 내에서 피아노와 드럼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바로 조용함과 활기참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최근의 텔레비전에서 보는 YOSHIKI는 이전보다는 원만해져서 둥근 느낌도 있다. 1월 9일 방송의 마츠코의 모르는 세계 신춘 2시간 스페셜 출연도 결정됐다. 괴롭힘에 약한 프라이드가 높은 뮤지션은 예능에서 고전하기 쉽지만 무엇이든지 괴롭힘을 당해주는 요시키는 예능적인 인물이다. 연말 연시에 화제를 휩쓸었던 그가 앞으로 탤런트로서 점점 인기를 뻗어 나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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