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 평일 저녁 7시. 도쿄 니시아자부에 사와지리 에리카 (沢尻エリカ, 31)의 모습이 보였다. 모피 머플러에 검은 재킷을 걸친, 스팽글이 달린 흰 미니 스커트로 드러난 각선미.
영화 무대 인사에서 '별로 (베쯔니)' 라고 발언하고 큰 물의를 빚은지 10년. 결혼, 그리고 3년에 걸친 이혼극도 경험한 에리카님의 요염함은 30대가 되어서도 건재,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그녀가 들어간 이탈리안 레스트랑에는 영화 '불능범 (不能犯)의 공연자와 스태프가 모여 있었다. 영화관계자가 말한다.
'관계자들을 초청한 공식적인 뒤풀이는 크랭크업 후 끝났다. 그날 출연진은 주인공 마츠자카 토리, 사와지리 에리카, 테트 와다 뿐, 몇 명의 스태프라는 소규모 모임이었다.'
기분 나쁜 능력으로 마음을 조종하는 살인범을 마츠자카 토리가 연기하고, 그를 쫓는 여형사를 사와지리 에리카, 그의 헌배 형사를 연기한 것이 테트, 후배 형사는 아라타 마켄유였다.
테트는 18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연예계 데뷔를 했으며 몇년 전부터는 일본 말고도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활약하는 역수입 배우이다.
'룸에는 와인이 여러 차례 옮겨졌고 즐거운 웃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꽤 들뜬 분위기였다. (가게에 있던 손님)'
일행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떠난 것은 밤 11시경, 연회는 아직 끝나지 않아 2차를 위해 이동했다. 밝은 모습의 사와지리 에리카는 가게를 나온 뒤, 테트와 함께 붙어 걷다가 그대로 택시에 함께 탔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사와지리 씨와 마츠자카 토리가 있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같은 형사였던 테트 씨와 자주 의자를 나란히 하고 사이좋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 공통의 화제는 자동차로 사와지리 씨도 즐거운 모습이었다. (영화 관계자)'
테트는 45세로 사와지리와는 14살 차이. 그러고 보니 전 남편의 타카시로 쯔요시 씨는 22살이나 연상이었다. 사와지리는 역시 연상을 좋아하는 것일까.
두 사람이 들어간 곳은 록폰기의 뒷골목에 있는 숨겨진bar. 그 후에 다른 택시로 스태프와 마츠자카도 합류했지만 12시 반 정도에 마츠자카 토리 일행은 가게를 나왔고, 안에는 사와지리와 테트, 영화 관계자 3명 정도가 남았다.
'에리카의 단골바에서 정말 믿을 만한 사람밖에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와지리의 지인)'
테트는 사와지리에게 새로운 '특별한 존재'인 것일까? 그러나 심야 2시 반에 사와지리가 가게 밖으로 나와 잘생긴 남자를 마중 나온 것이다.
잠깐 가게에 들어가더니 곧 그 남자와 둘이서 나온 사와지리의 얼굴은 불그레해져 있었다. 사와지리는 스태프와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남자와 함께 택시에 올라탔다. 바람처럼 갑자기 나타나 사와지리를 포장해간 남자는 누구일까?
'해외 유명 인사로도 알려진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 A씨다. 사와지리와는 6년 전부터 교제하고 있어 사와지리의 어머니와 셋이서 동거 중이라고 한다. 이미 사실혼 상태다. (연예계 관계자)'
그 말대로 택시가 도착한 곳은 A 씨의 집 겸 사무소, 심야까지 계속 술을 마시는 사와지리를 걱정해서 마중 나온 것일까? 결국 아침이 되어도 사와지리는 나오지 않았다. 사와지리의 소속 사무소의 담당자가 말하기를 '그 날은 영화 프로듀서가 주최하는 영화의 히트를 축하하는 모임이었다. 그 후의 개인적인 행동은 본인에게 맡기고 있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최근 사와지리의 어머니 리라 씨는 지인들에게 빨리 손자 얼굴이 보고 싶다 말한다고 한다. 두 번째 봄은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욜로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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