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시, 생방송에서 눈물. 오오스기 렌 씨 급사 후 처음으로 입을 열어, 그의 명연기를 이야기하다.
2월 21일에 급사한 오오스기 렌 씨가 출연한 영화 '소나티네' 'HANABI' 의 감독 비트 타카시 (감독 기타노 타케시, 71)가 24일 tvs 정보 방송에서 오오스기 렌 씨의 타계 이후 처음으로 언급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작년 가을에 방송된 핏탕코캉캉에서 함께 출연했을 때의 영상이 흘렀다.
타케시가 작사작곡한 '아사쿠사 키드'를 오오스기 씨가 기타를 연주하고, 타케시가 노래한 영상이었다. VTR이 끝나자 타케시는 눈시울을 붉혔다.
25년 전, 명배우 오오스기 렌의 재능을 발견한 이는 기타노 타케시.
연극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던 오오스기 씨는 1993년의 기타노 타케시 감독의 영화 '소나티네'에서 폭력단 조장의 부하 '카타기리'를 연기해 주목을 끌었다. 오디션은 불과 2초. 오오스기 씨는 1998년의 스포츠지의 인터뷰에서 '문을 열자마자 '그만 돌아가주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 감독은 슬쩍 봤을 뿐. 우에노 동물원의 팬더가 아닌데.' 라고 말했었다.
타케시는 당시의 일에 대해서 '오디션 때 말이야, 늦었어. 매니저나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소나티네 영화가 안 됐으면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월급쟁이가 되겠다더니 마지막 오디션에 오는 게 늦어진거야. 내가 돌아가라고 하니까 오더니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라고 말했어. 이 사람을 꼭 써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던 만남이었어.' 라고 이야기했다.
원래 30초 정도의 출연 분량이었지만, 애드리브가 능했기 때문에 대본을 다시 써서 중요한 역할로 기용했다고 한다.
1998년 영화 HANABI에서도 함께 작업했다. 오오스기는 전직 형사 역할로 대사가 극단적으로 적은 어려운 역할을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 블루리본상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여 연기 재능을 인정받았다.
오오스기는 지난해 10월에 개봉된 영화 '아웃레인지 최종장'까지 10편 이상의 기타노 작품에 출연했다.
'마지막 아웃레이지에도 나왔어. 결말은 미안했지만, 렌 씨가 죽는 역이었어. 그래서 뭔가 굉장히 이상한 말이지만, 내가 살리고 내가 죽인듯한 기묘한 기분이 들어.' 라고 말하는 타케시의 목은 메어있었다.
타케시는 오오스기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TV아사히 비트타케시의 TV태클을 촬영하고 있었다.
'매니저가 오오스기 렌 씨가 돌아가셨다고 말하는 거야. 돌아가셨다는 건, 죽었다는 말이잖아. 누가 죽었냐고 묻고 몇 번이나 오오스기 씨의 이름을 들으면서도 이해를 못했어. 패닉이 되어 버려서. 오오스기 씨가 죽었다는 사실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됐어. 정신을 차리는데 한참 걸렸지. 렌 씨? 그 렌씨?' 라고 말하며 그 때 받은 충격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욜로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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